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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현재의 양력 만든 교황 그레고리 1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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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서양은 춘분이 들어있는 달을 한 해의 1월로 정했고 동양은 동지를 기준으로 한 해를 시작했다. 1년을 365일로 정한 것은 기원전 46년 율리우스 시저가 집권하면서부터이다. 하지만 율리우스력은 1년의 길이가 너무 긴 흠이 있었다. 특히 그리스도교가 국교였던 중세 유럽은 중요한 종교적 행사일인 부활절이 달력의 부정확성으로 인해 왔다 갔다 하는 일이 잦았다. 부활절은 춘분 후 첫 보름을 지난 첫 일요일 혹은 첫 보름이 첫 일요일과 겹치면 다음 일요일로 정한 부활절이 부정확한 달력으로 인해 춘분이 당겨지면 부활절도 당겨지는 모순을 안고 있었다.

이에 교황 그레고리 13세(1502~1585)는 본래의 부활절 날짜로 되돌려 놓기 위해 달력을 개정했다. 우선 태양년의 길이를 실제길이(365.2422일)에 근접한 365.2425일로 하고 윤년횟수를 조정, 서기 연도가 4로 나눠지는 해를 윤년으로 정하고 동시에 100으로 나눠지는 해를 평년, 다시 400으로 나눠지는 해를 윤년으로 정했다. 이렇게 하고 보니 부활절의 날은 비로소 제자리를 찾게 됐다. 그레고리 13세는 1582년 오늘 현재의 양력달력인 그레고리력을 발표했고 이로 인해 그는 유명세를 탔다.

우문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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