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약목면의 구미철도CY(컨테이너 적치장)가 28일부터 폐쇄(본지 2월 17일자 2면 보도)됨에 따라 물류비용 증가가 예상되는 구미지역 수출입업체들은 물론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 김용창 회장을 비롯한 상공의원 등 30여 명은 23일 상의 회의실에서 '구미철도CY 존치 및 신설 관련 구미지역 기업인 결의대회'를 갖고 구미철도CY 존치를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최근 칠곡 지천면에 준공된 영남권 내륙물류기지를 살리기 위해 구미철도CY를 강제 통합하려는 것은 구미공단의 수출 경쟁력을 악화시키는 조치"라며 "구미철도CY 대신에 영남권 내륙물류기지를 이용하면 거리가 왕복 20여㎞ 더 멀어 구미지역 260여 개 수출입업체들의 물류비용이 크게 늘어나고 철도수송 물량이 육송으로 전환돼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도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또 "구미 오태동 등에 새로운 철도CY 신설을 최대한 앞당기는 한편 새로운 철도CY가 신설될 때까지 기존 구미철도CY를 존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한나라당 김성조·김태환 국회의원 등 구미지역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구미시와 구미지역 시민사회단체 연합체인 구미사랑시민회의도 최근 비상대책회의를 잇따라 열어 국토해양부에 구미철도CY 사용기간 연장을 요구하는 한편 영남권 내륙물류기지 신설과 관련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키로 하는 등 반발 강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구미철도CY는 구미지역 수출입 물동량의 30% 정도인 연간 컨테이너화물 33만teu를 수송하고 있으며, 구미지역 수출실적은 연간 300억달러 이상으로 전국 수출의 9%대를 차지하고 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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