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940선 밑으로 떨어졌다. 2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4.13포인트(1.23%) 내린 1939.30으로 마감했다. 지난주말 미국과 유럽 증시가 반등하자 시장에서는 상승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지만 리비아 사태가 주변국으로 퍼지면서 유가 급등 불안감의 여파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 북한이 한미합동군사훈련에 대해 '서울 불바다'라는 격한 표현을 쓰면서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지수 추락을 거들었다.
대내외 리스크가 투자심리 위축은 물론 외국인의 매도세로 이어졌다. 외국인은 5일 연속 대규모 순매도 공세를 펴 2천242억원을 순매도했다. 게다가 지난주 매수 주체였던 우정사업본부가 차익거래에 가담하자 지수는 장중 한때 1935.93까지 내리며 장중 연저점을 찍었다. 코스닥도 코스피 조정 여파로 전 거래일보다 4.87포인트(0.96%) 하락한 504.46을 나타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대만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일본 닛케이평균주가와 토픽스지수는 각각 0.92%와 0.99% 올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0.92% 오른 2905.05로 마감했다.
환율도 리비아 사태와 북한발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20원 오른 1천128.7원으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에 따른 매수세와 월말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조정심리가 충돌하면서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했다. 3년 만기 국고채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과 같은 3.84%와 4.28%로 마감했으며,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40%로 0.01%포인트 올랐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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