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출산 장려금 확대·신생앙 통장 선물…

지자체 저출산 해결 적극

지방자치단체들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울릉군은 출산장려를 위해 올해 태어나는 신생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이번 지원책은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와 출산율 저하에 따른 인구감소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태어나는 첫째아는 출생 때 20만원, 첫돌 때 3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둘째아는 출생 이후 매월 20만원씩 1년간 240만원을, 셋째아는 매월 30만원씩 2년간 720만원을 각각 지원하게 된다.

지원 대상은 출산 3개월 전부터 울릉군 내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과 울릉군에 살고 있는 미혼모의 신생아를 비롯해 12개월 미만의 영아를 입양한 경우로 읍·면에 출생신고를 하면 된다.

울릉군 관계자는 "출산지원금 확대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울릉군의 출산율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시 북구 환여동주민센터와 북포항새마을금고가 공동으로 출생 어린이들에게 출생기념 통장을 나눠줘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출생기념 통장에는 1만 원이 입금돼 있으며 지난달 1일부터 지금까지 한 달여 동안 5명의 출생 어린이들에게 나눠주었다.

출생가정에서 주민센터에 출생신고를 하고 난 뒤 출생 어린이가 기록된 주민등록등본을 북포항새마을금고에 제출하면 출생기념 통장을 지급받을 수 있다.

비록 적은 돈이지만 출생가정에서는 새 생명 탄생으로 소중한 인연을 이을 수 있는데다 어릴 적부터 용돈관리와 경제관념을 키워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

또 행정기관은 인구증가에 도움이 되며 새마을금고는 출생과 동시에 잠재적인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환여동 관계자는 "저출산으로 인구증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출생기념 통장이 인구증가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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