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사관학교(학교장 소장 김현기) 제46기 졸업식이 28일 영천의 학교 내 충성연병장에서 역대 학교장, 총동문회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영석 영천시장, 졸업생 가족 등 4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졸업식에서는 2009년 입교해 2년간의 학위 및 군사학 교육과정을 이수한 493명이 전공별로 문학사, 이학사, 공학사 학위와 함께 군사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날 국무총리상은 홍영종(26), 국방부장관상은 강유성(24) 생도가 각각 수상했다. 이들은 4일 계룡대에서 열리는 통합임관식을 거쳐 육군 소위로 임관하며 대통령상도 이날 김철호(24) 생도가 수상한다.
특히 졸업식에서 3대 군인가족, 3부자 군인, 형제 3사장교 등 화제의 인물들이 눈길을 끌었다.
정종택(26) 생도는 6'25 전쟁에 참전한 할아버지(이등중사 정찬중)와 현재 50사단에서 부사단장으로 근무하는 아버지(대령 정학기, 3사 16기)에 이어 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
박진(26) 생도 또한 베트남전 활약상으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할아버지(예비역 상사 박용규)와 아버지(예비역 소령 박만수)에 이어 3대 군인가족이 됐다.
장원희(24) 생도는 56사단에 근무하는 아버지(중령 장우관, 3사 20기), 누나(소위 장혜연, 공사 58기)와 함께 군인가족이 됐다.
김수호(24) 생도는 7군단에 근무하는 아버지(원사 김성욱)와 레바논 동명부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형(중위 김일호)과 함께 군인이 됐다.
이 밖에 최현도(26), 최엄록(24) 형제 생도가 이번에 나란히 3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장교로 임관하게 돼 주목을 끌었다.
이들은 정예화된 장교가 되기 위해 2년 동안 6천㎞ 행군 등으로 강한 체력과 정신력, 전술을 함양했으며 체력검증에서 모두 특급을 받았다. 이들은 또 한'미 연합작전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영어회화, 전산, 무도, 특급체력, 특등사수 등의 인증제를 전원 통과했다.
신임 예비장교들은 임관 후 14주간 육군 각 병과 학교에서 초등군사교육을 이수한 뒤 6월 전'후방 각급부대에 배치돼 소대장 또는 해당 병과 직책에서 근무한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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