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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자 읽기] 위대한 협상-세계사를 바꾼 8개의 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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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누설 스탠턴 지음/김춘수 옮김/말·글 빛냄 펴냄

이 시대의 화두가 되는 소통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외교관이나 정치인들 간의 소통은 역사를 만들기도 한다. 미국 독립혁명에서 냉전 시대까지 세계 현대사의 흐름을 바꿔 놓았던 8개의 협정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국가의 운명이 걸려 있는 테이블에서 협상 당사자들이 이성적으로 상대방을 설득해 전쟁을 비롯한 인류에게 닥칠 수 있는 수많은 재앙을 슬기롭게 극복해나가는 외교적 노력들을 소개하고 있다. 나아가 그들의 국가관, 인간적인 고뇌와 연민 등도 엿볼 수 있다.

윈스턴 처칠이 "회담은 강·온 전략을 적절히 구사해야 한다"고 말한 것처럼 탁월한 협상가들은 대립과 화해, 갈등과 타협 등과 같은 모순들을 풀어나가야 한다. 이해관계가 크면 클수록 한 번의 실수가 엄청난 재앙이 될 수도 있으며 자신은 매국노로 낙인찍힐 수도 있다. 협상 당사자들은 위기에 처해 있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장애가 되는 것들을 극복하기 위해 상황에 따라 임기응변의 순발력을 발휘해야 하고, 불굴의 의지와 창의력, 엄포 등도 불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핵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케네디와 흐루시초프의 협상 등 세계사를 바꾼 협정들을 통해 대한민국의 앞길을 개척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다. 336쪽, 1만5천 원.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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