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립무용단 '남성의 삶' 테마 공연

이땅에서 남자로 살아가기 힘드시죠?

대구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박현옥) 남성 단원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M-Members'의 '남자라는 이유로'의 두 번째 기획공연 '발자국을 남기다'가 19일 오후 5시 대구문예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기획공연 '남자라는 이유로'는 남성춤을 발전시키고 남성 특유의 힘과 에너지를 보여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열리고 있다. 남성 무용수들이 남성의 삶을 주제로 펼치는 공연이다. 여성 역할이 필요한 부분에는 남성 무용수가 여성으로 분장해 출연한다.

박종수(대구시립무용단 수석단원)의 안무로 열리는 이번 기획공연은 누군가의 아들로 태어나, 남편과 아버지로 살아가는 남자들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남성의 삶은 언뜻 화려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책임감과 삶의 무게에 짓눌려 앙상하고 남루하다. 그럼에도 오직 '남자라는 이유'로 묵묵히 무거운 짐을 나르고 있는 것이다. 이번 공연은 남자들만이 경험하게 되는 인생의 무게와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 등을 계절 변화에 맞추어 그려낸다.

대구시립무용단 수석단원 박종수를 비롯해 최상열, 송경찬, 문진학, 박기범, 김인회, 정진우, 강현욱, 김홍영 등이 출연한다. 입장료 전석 1만원, 러닝타임 50분. 053)606-6346, 6318.

조두진 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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