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는 4일 사제폭탄을 만들어 옛 동료가 운영하는 식당을 찾아가 폭파시키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A(51)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일 오후 1시 30분쯤 포항시 남구 대도동 B(53) 씨의 식당에 사제 폭탄과 가스총 등을 갖고 들어가 폭파시키겠다고 B씨의 아내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2002년 같은 회사에서 함께 근무했던 B씨를 찾아가 생활비 지원 등을 요구하다 거절당한 뒤 인터넷에서 구입한 약품 등으로 사제 폭탄을 만들어 B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B씨의 부인을 상대로 위협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과거 직장 측과 소송이 진행 중인데 부족한 소송비용과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B씨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해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차량에서 가스분사기, 전기충격기, 개조실탄 6발 등을 증거품으로 압수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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