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최남단의 작은 섬나라 '트리니다드 토바고'(Trinidad and Tobago). 5일 오전 10시 10분 KBS1 TV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는 역사적인 이유로 아프리카'인도'유럽 인종이 혼재되어 있지만 축제와 음악을 통해 갈등을 치유하고 살아가는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방송된다.
카리브해 서인도제도 최남단에 있는 트리니다드 토바고. 트리니다드섬과 토바고섬 외에 21개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이곳에선 다양한 민족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다. 식민지 노예 시절의 아픈 역사를 음악과 춤으로 승화시켜 하나의 예술로 빚어낸 사람들. 칼립소, 소카, 스틸 밴드 등의 음악과 카니발 축제를 즐기며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는 그들의 삶을 엿본다.
트리니다드섬은 카리브해 최대의 열대우림 지역을 지니고 있다. 1953년에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캐로니 습지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국조 '스칼렛 아이비스'(진홍따오기)를 포함한 157종의 다양한 새들이 서식하고 있어 '새들의 천국'이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맹그로브 나무숲이 울창하게 우거진 물길을 따라, 태곳적 자연의 숨결을 느껴본다.
건기로 접어드는 2월이면,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이 더욱더 빛을 발한다. 소설 '로빈슨 크루소'의 배경이 될 만큼 서양인들의 동경의 대상이었다. 관광객들은 바닥이 유리로 된 보트를 타고서 열대어와 산호초를 감상하고, 푸른 바닷물에 풍덩 빠져들어 연인과 달콤한 시간을 보낸다. 한없이 느긋하고 여유롭게 카리브해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만나본다.
전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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