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産團 "씽씽 잘 돌아가요"…작년 생산액 68兆

수출액 2위 '경제 효자'…지속적 성장세 나타내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생산액이 65조5천억원에 달해 울산(118조원)과 여수산단(70조원)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생산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환 한나라당 의원(구미을)이 3일 지식경제부로부터 제출 받은 '전국 국가 산업단지 실적'에 따르면 구미산단의 생산실적은 지난 한 해 동안 총 68조4천543억원에 달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7조1천824억원 증가하는 등 호조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구미산단의 지난해 생산실적은 외국인 단지의 생산실적(2조1천610억원)을 제외한 것으로, 외국인 단지를 포함할 경우 총 생산실적은 70조6천153억원으로 뛰어올라 사상 처음으로 70조원 생산 시대를 열게 됐다.

수출의 경우 구미산단은 여수산단을 뛰어넘으며 울산산단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하면서 국가 경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해 구미산단의 수출실적은 295억달러로 254억달러에 머문 여수산단을 제치고 울산산단(539억 달러)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한 것. 구미산단의 수출실적은 전국 국가산업단지 총 수출액 1천804억 달러의 6분의 1에 해당한다.

구미산단의 경쟁력은 가동률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전국 국가산단의 평균 가동률이 84%인데 비해 구미산단은 지난해 평균 85.2%의 가동률을 보였다. 같은 해 11월과 12월 가동률은 각각 88.9%, 89.0%로 나타나 지속적인 상승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동률이 높아지자 고용인원도 늘었다. 2010년 12월 구미산단 총 고용인원은 7만548명으로 11월(6만9천521명)에 비해 1천여 명이 더 늘었다.

한국산업단지 공단 대경권본부 측은 "구미1단지 구조고도화 사업의 본격적 추진과 대기업의 투자 증대 등으로 구미산단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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