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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대형학교도 통폐합 대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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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교 폐교시켜 주변 학교 학생수 고른 분포 유도"

시교육청이 올해 신입생 수가 적은 학교를 분석해 보니 반송초교(1명), 금포초교(5명), 유가초교(6명), 하빈초교(9명), 가창초교와 동곡초교(각 10명) 등 달성군에 있는 초교가 1~6위를 차지했다. 도심에서는 중구의 수창초교(18명)가 9위에 올랐다.(표 참조)

대구시교육청이 올해 학교 통·폐합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소규모 학교가 늘면서 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소규모 학교는 정상적인 교육 과정 운영이 어려울 뿐 아니라 업무 과중으로 인한 교사들의 부임 기피 현상도 야기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도심의 종로초교와 수창초교는 인근 재개발 계획이 있어 현행대로 유지하고, 달성군 초교들도 영어, 아토피 등 특성화학교로 만드는 방식으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생 수에 비해 많은 학교가 몰린 곳도 통폐합 대상이 될 수 있다. 적은 학생을 여러 학교로 나누는 대신 한 학교를 폐교시켜서라도 주변 학교들이 정상적인 학생 수를 유지하도록 하겠다는 것. 이달 초 폐교된 감삼중학교의 경우 재학생이 347명이나 됐지만 이런 이유 때문에 문을 닫았다.

현재 서구와 달서구 일부 학교가 그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년 이내 이들 지역 중학교 1, 2개를 정리하고 학생 수를 고르게 분포시킬 것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학교 통폐합은 지역 주민, 학부모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쉽잖다. 통폐합에 부정적인 현장의 목소리가 강하기 때문이다.

한 초교 교장은 "2010년 기준으로 OECD 국가의 교사 1인당 평균 학생 수는 16.0명인데 우리나라는 18.7명으로 여전히 학생 수가 많다"며 "학교 통폐합 문제는 학교 하나를 줄일 때 운영비를 얼마나 아낄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느냐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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