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공항 밀양 유치" 340㎞ 대장정…구자근 경북도의원

18일 동안 서울까지 마라톤

밀양 신공항 유치기원 마라톤에 나선 구자근 경북도의원이 9일 오전 도의회 앞에서 구미 마라톤클럽 회원들과 함께 서울 국회의사당까지 340km 대장정의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밀양 신공항 유치기원 마라톤에 나선 구자근 경북도의원이 9일 오전 도의회 앞에서 구미 마라톤클럽 회원들과 함께 서울 국회의사당까지 340km 대장정의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동남권 신공항 밀양 유치를 위해 경북도의원이 대구와 서울을 오가는 수백㎞ 마라톤 대장정에 올랐다.

구자근 경북도의원(구미갑)은 9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신공항 밀양 유치를 위한 마라톤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경북도청을 출발한 구 의원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도착한다. 출발에 앞서 구 의원은 '동남권 신공항 밀양유치 및 조기건설 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도의원들과 도청 직원들도 구 의원을 열렬히 응원, 신공항 밀양유치를 위한 염원을 함께했다. 이번 마라톤 출정은 최근 수도권 일부 언론과 국회의원의 '동남권 신국제공항 건설 백지화 및 전면 재검토' 발언에 분개, 구 의원이 직접 기획했다.

주요 코스는 경북도청을 출발해 구미와 김천, 상주, 경기도 이천, 하남 등을 거쳐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도착하는 340㎞ 구간이다. 구 의원은 구간별로 구미시 육상연맹 및 마라톤클럽 동반주자들과 함께 1일 20㎞ 이상을 달린다.

구 의원은 "이 같은 결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63명의 경북도의원과 영남권 1천300만 명의 신공항 유치 열망을 전국에 알려 신공항 유치에 도움이 되기 위해 대장정에 오르게 됐다"고 했다. 구 의원은 또 "같은 세금을 내고도 지방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사회·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 국제공항이 없어 겪는 도민들의 불편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걸어서라도 반드시 완주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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