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전자의료기기 기반 '순풍의 돛'

남유진 시장, 獨 한스 대사에 투자 지원 약속 받아

남유진 구미시장은 8일 한스 울리히 자이트 독일대사와 구미와 독일 간 경제교류 협력을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8일 한스 울리히 자이트 독일대사와 구미와 독일 간 경제교류 협력을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의 세일즈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화되면서 독일과 경제교류 협력을 이끌어 내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 산업화 기반구축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 시장은 8일 한스 울리히 자이트 독일대사와 구미와 독일 간 경제교류 협력을 위한 방안을 협의하고, 한스 독일대사로부터 "독일 기업이 구미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한스 독일대사의 이러한 확답은 구미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경권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 및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 산업화 기반구축 사업에 날개를 다는 격이다.

한스 독일대사는 "한-EU FTA 체결로 한국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의 IT도시인 구미의 산업인프라와 연구시설 등을 보고 싶다"며 "500여개 한독상공인들과의 설명회 자리를 마련하고, 6월쯤 대사를 비롯한 상무관 등 외교관과 한독상공회의소 소장 등으로 구성된 방문단을 구성해 구미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남 시장은 지난달 독일 전자 의료기기 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투자유치단을 구성해 독일 현지로 가서 예나시 등 10개 도시를 돌며 윈터바흐시(市)에서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메디팩㈜ 등 5개사와 투자 MOU를 체결했다. 또 세계 최고의 광학기업인 칼 짜이츠와도 기술협력을 체결했다.

MOU를 체결한 5개 회사는 의료용 용기 제조사인 메디팩을 비롯해 주사바늘·치과용 기기 제조사인 디스포메디, 의료용 테스트 기기 제조사 엑스페텐㈜, 의료용 냉장 및 냉동기기를 제조하는 진저㈜, 오존 치료기 및 살균기 회사인 조츠만 등이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그동안 독일 기업을 구미로 유치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랐는데, 독일의 의료기기 제조업체 5개사와 MOU를 체결하면서 물꼬를 트게 됐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와 유럽연합 상공회의소 등을 방문해 구미의 의료기기산업과 광학산업 전반에 걸친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폭넓은 경제교류를 협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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