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치료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캄보디아 이주노동자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져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7년전 자녀들의 학비 마련을 위해 한국에 온 캄보디아인 우잔타(53·여)씨는 쓰레기 분리수거 일을 하며 열심히 살아 왔다.
그러나 최근 확장성 심근병으로 극심한 호흡곤란을 겪는 등 일 조차 못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지만 비싼 의료비 때문에 병원 문턱을 밟지 못하고,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일하는 구미지역 비영리단체 '꿈을 이루는 사람들'이 운영하는 마하붓다센터 외국인쉼터에서 기거해 왔다.
건강이 날로 악화되면서 우잔타씨는 마하붓다센터의 주선으로 순천향대 구미병원(병원장 오천환)에 입원, 일단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300만원이 넘는 치료비가 또 다른 걱정으로 다가왔다.
우잔타씨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구미제일라이온스클럽(회장 이봉원) 회원들이 100만원을 쾌척(사진)했고, 신비한 약초세상 대구경북회(회장 김찬영)가 50만원, 순천향병원도 치료비 일부를 지원했다. 우잔타씨는 거동이 좋아지는 대로 퇴원, 캄보디아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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