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싣고 온 난(蘭) 향기에 취해보세요."
박홍준(56·구미난연합회장·사진) 대한민국 난 명품 박람회 준비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4대 난 협회가 공동으로 펼치는 전국 10만 애란인을 위한 최대의 축제가 될 것"이라며 "특히 춘란은 꽃과 함께 향기를 맡을 수 있어 봄에 잘 어울리는 행사"라고 말했다.
대한민국난명품박람회는 이달 19, 20일 구미국가산업 4단지 내 구미코(구미디지털전자산업관)에서 열린다.
(사)대한민국자생란협회(이사장 홍정남), (사)한국난문화협회(총회장 김송재), (사)한국춘란회(회장 박준정), 한국난산업총연합회(회장 김진공) 등 국내 대표 4대 난 협회가 참여해 한국춘란을 비롯해 화예품, 엽예품, 동양란 등 1천800여 분의 다양한 난을 선보인다.
박 준비위원장은 "이번 난 박람회에는 한 촉에 수백만원에서 수억원이 넘는 복색소심, 태극선, 지존 등 최상위 명품 난과 희귀 난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꼿꼿한 지조와 겸손의 미덕, 고상함을 두루 갖춘 다양한 난을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 준비위원장은 "고고한 자태와 그윽한 향기로 사랑을 받아온 난은 선비들의 마음의 벗이었으며 우리 선조들은 그 모습에 군자의 도를 배우고자 했다"며 "난의 향취가 시민들의 삶에 그대로 녹아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첨단과 자연이 공존하는 구미가 애란문화를 전파하는 새로운 난 문화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시민들의 새로운 여가문화 정착에도 이바지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가 구미의 올곧은 선비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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