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행 톡!톡!] 한여름에 마시는 미지근한 중국맥주

◆너 혹시 뜨거운 맥주 마셔봤어?

중국 사람들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뜨거운 맥주도 잘 마신다. 일반적으로 마트에 가면 냉장고에 진열되어 있는 맥주를 찾아보기 힘들며, 동네의 작은 가게에서도 냉장고에 넣어둔 맥주가 드물다. 중국의 음식점이나 선술집에서 차가운 맥주를 찾으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다면서 찬 맥주를 마시면 배탈이 난다고 하면서 찬 맥주 대신 미지근한 맥주를 준다. 심지어 찬 맥주를 요구하면 주위 다른 손님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볼 뿐만 아니라 배탈이 난다고 걱정해주는 사람들도 있다.

7, 8월의 한여름에도 미지근한 맥주를 마신다. 한여름에 마시는 미지근한 맥주는 정말 고역이다. 또한 중국에서 맥주를 한 번에 2병 이상 주문하면 뚜껑을 모두 열어줘, 김 빠진 맥주를 마셔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중국에서는 맥주를 마실 때 유리잔이나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고 투명한 플라스틱 컵을 이용하는데 심지어 제법 괜찮은 식당에서 조차 플라스틱 컵을 이용한다.

미지근한 맥주를 플라스틱 컵으로 마시는 것도 종이컵이나 유리컵과 달리 나름대로 괜찮은 맛이지만 거품이 너무 많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차가운 맥주와 플라스틱 컵의 조화는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괜찮다.

자료제공=고나우여행사 053)428-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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