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아파트 매매 바야흐로 봄이 왔다

2월 거래량 35% 상승 10월 이후 회복세 지속

대구 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뚜렷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16일 발표한 전국 아파트 2월 거래신고에 따르면 대구는 3천780건이 접수돼 지난 1월 대비 35.3%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 2천829건이 신고돼 전월보다 24.8% 증가했고 전국 아파트 거래량도 5만2천95건으로 전월 대비 14.9% 상승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 10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매매 거래가 연초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몇 년간 거래 침체에 따른 대기 수요가 매매로 이어진데다 전세난이 더해져 아파트 매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대구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8, 9월 2천 건 미만에 머물렀지만 10월 2천563건에 이어 11월은 3천240건, 12월은 3천967건을 기록했다.

2월 아파트 거래량 증가는 설 연휴 등으로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예년과도 뚜렷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2007년부터 4년간 2월 아파트 거래량 평균은 2천144건 정도며 올 2월 거래량은 이에 비해 87% 증가한 수치다.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도 상승세를 보여 매매가는 1.1%, 전세가는 2%씩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114 이진우 지사장은 "매매거래가 늘면서 가격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정부의 금리 인상과 단기간 가격 상승이 부담이 되지만 아파트 시장 회복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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