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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굶주림과 사람에 쫓긴 산양들 '가혹한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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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환경스페셜' 16일 오후 10시

KBS1 TV '환경스페셜-겨울 설악 그곳엔 산양이 산다'편이 16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겨울, 눈 덮인 설악산, 제작진이 찾아간 그곳에 산양이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에 700여 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산양은 시베리아와 중국, 한반도에만 분포하는 1종1속 개체다. 서식지 환경의 악화로 멸종위기에 놓인 산양은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217호)과 멸종위기 1급 동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야생동물에게 겨울은 혹독한 계절이다. 특히, 풀잎이나 나뭇잎, 열매 등을 먹고 사는 초식동물들에게는 더욱 견디기 힘든 시간이다. 독초를 빼고는 모든 풀을 좋아하는 산양도 예외는 아니다. 앙상한 나뭇가지와 메마른 숲, 먹이가 고갈된 겨울 산에서 산양은 생존을 위해 산 아래로 내려온다.

설악산과 월악산, DMZ, 그리고 울진 지역은 남한의 산양 주요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그 중 설악산과 월악산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국립공원관리공단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설악산에서는 연중 산양에 대한 연구 및 조사와 보호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울진 지역의 산양들은 '방치 상태'나 다름없다. 2010년 한 해 동안 울진 지역에서 산양 23마리가 집단으로 목숨을 잃었고, 올해 1월에도 한 마리가 사체로 발견되었다. 이러한 집단 폐사에 환경부에서는 임시쉼터을 설치했지만, 울진 지역의 산양들은 여전히 위태롭다.

설악산 케이블카의 설치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설악산에 서식하고 있는 산양에게도 위협이 찾아왔다. 사람들이 몰려온다면 산양의 서식지는 파괴될 수밖에 없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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