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감사 인사 받으면 하루 피로가 '싹'

이명희 상담사 일상

4년 차 선임상담사이다. 계명문화대 관광과를 졸업하고 모 통신회사에 1년 동안 근무한 경력이 있다. 2006년 2월 LG U+ 컨택센터에 입사했다. 대학교 때 통신사에 아르바이트 하면서 인연이 됐다. 이 씨를 통해 컨텍센터 상담사의 하루 일상을 스케치 했다.

◇오전 7시 50분: 대구시 동구 율하동 집을 나선다. 출근은 아버지의 출근 차량을 이용한다.

◇8시 10분: 동구 신천동 사무실에 도착. 자리에 앉자마자 컴퓨터를 켠다. 5분 정도 자료를 살펴본 후 미결업무를 검토하여 처리한다.

◇8시 15분: 녹차 한잔으로 여유를 가진다.

◇8시 30분: 팀 조회에 참석한다. 일반 CS(고객만족)팀원은 11명이다. 팀장과 업무내용을 토의한 후 "7팀! 7팀! 파이팅!"하며 함께 구호를 외친다.

◇8시 58분: 자리에 앉아 헤드셋을 끼고, "최고의 만족을 드리는 LG U+입니다" 라며 상냥한 인사와 함께 일과를 시작한다. : 계속되는 전화 상담으로 잠시 쉴 틈 없이 시간이 지나간다.

◇오후 1시 30분: 점심시간. 점심은 오전 11시 30분, 오후 12시 30분, 1시 30분으로 구분해 팀별로 나누어 식사를 한다. 이날은 7팀원들과 어울려 회사 근처 '제주식당'으로 향한다.

◇2시 28분: 오후 업무 시작.

◇4시 30분: 휴식시간. 휴게실에서 10분 정도 휴식을 한다.

◇4시 40분: 업무를 시작, 퇴근시간까지 계속한다.

◇6시: 퇴근준비를 한다.

◇6시 30분: 회사를 나선다.

이 선임은 상담사란 직업에 만족하고 있다. 2년 전 한번의 고비가 있었다. "남자 고객 한 분이 전화를 받자마자 욕설을 하는 등 상당히 격분된 상태로 전화를 했습니다. 이틀에 걸쳐 내이름을 대며 찾는 바람에 그 당시 무척 곤혹스러웠습니다."우여곡절 끝에 고객님의 민원이 해결됐다. 그 후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꽃을 보내왔다.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정성을 다해 친절하게 민원을 해결해 주면 언젠가는 내 맘을 알아 준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홍섭기자

사진'안상호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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