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재개정을 위한 투쟁을 선언한데다 경기 상승 국면과 7월 복수노조 시행 등으로 각 기업체 노조마다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4월 춘투(春鬪)는 그 어느 해보다 강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노총은 최근 타임오프제 폐지, 복수노조 도입에 따른 강제적 교섭창구 단일화 폐지와 자율교섭 보장 등의 노조법 개정 요구안을 여'야 각 당의 당론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관철을 위해 다음달 4일부터 시도 지역본부를 순회하며 노조법 전면 재개정을 위한 투쟁동력 결집에 나설 계획이다.
민노총도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한 상반기 국민 임금 투쟁에 나섰다.
또 경기 부진 등으로 최근 몇 년 동안 임금 인상 등 각종 요구 사항을 자제해 왔던 기업체 노조들도 올해는 경기 회복세 등을 내세워 임금 인상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돼 임단협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특히 7월부터 복수노조 시행으로 노조 조직 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합원들의 요구 사항은 강도가 높을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일부 기업체들은 올 임단협 협상 타결을 복수노조 시행 이전으로 서두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3만여 명의 조합원을 둔 한국노총 구미지부의 이경열 기획부장은 "한국노총이 4월 춘투를 예고한데다 복수노조 시행을 앞두고 노조 조직 간에 경쟁 조짐도 있어 집회가 늘어나는 등 올 춘투는 그 어느 해보다 강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때문에 일부 기업들은 임단협 협상을 서두르거나 기존 노조의 안정을 위해 애쓰는 모습들도 보인다"고 밝혔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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