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영광학원(대구대)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 교육과학기술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한 달여 뒤로 결정을 유보했다. 이에 따라 구 재단의 복귀와 현 이사진 중심의 영광학원 정상화 방안을 두고 양 측의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재단 정상화가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구대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영광학원 정상화를 안건으로 한 사분위가 6시간에 걸쳐 논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다음달 21일로 회의를 유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분위에서는 현 이사진이 제출한 정이사 명단 등을 포함한 학교 정상화안과 구 재단 측에서 제출한 학교 정상화안을 두고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현 이사진과 구 재단 측은 향후 사분위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영광학원 범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다음 사분위에서 일부 위원이 바뀌면 현 이사진에 보다 유리한 쪽으로 전개되지 않겠느냐"며 "사분위는 현 이사진에서 제출한 학교 정상화안을 수용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구 재단 한 관계자는 "다른 대학의 사례처럼 사분위가 원 재단이 학교 경영권을 회복할 수 있도록 결론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사분위 회의가 열린 서울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대구대 학생, 교직원 등 1천여 명은 구 재단의 복귀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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