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약령시 문화관을 방문하는 내외국인들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
지난해에 외국인 4천973명을 포함 3만5천여 명이 방문했고 올해는 20% 정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류 붐이 일고 있는 일본, 중국뿐만 아니라 스페인, 미국, 영국 등 서구 관광객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어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 홍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 '약령시 한의학 문화관'은 다양한 3D'2D영상을 통해 한방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주는 체험관이다. 2층에는 한의학과 오장육부 개념을 퍼즐식으로 맞춰볼 수 있고, 사상체질을 테스트할 수도 있다. 3층 역사관은 약령시 역사문화와 한의약유물을 애니메이션과 그래픽 패널로 소개하며 약초에 얽힌 설화도 애니메이션으로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다.
스페인에서 온 관광객 메르세데스(39'공무원) 씨는 "사상체질 테스트가 80% 이상 정확해서 신기하다"면서 "다양한 체험거리에 스페인어로 아드미라씨옹(admiration'놀랍다)"이라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영어, 일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제공되는 영상물을 터치스크린으로 보여줘 관람객들이 직접 선택해 즐길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프랑스에서 온 웨일(Weill'54) 씨도 "십전대보탕을 마시니 에너지가 충만해지는 것 같다"며 "한국 전통의학, 트레비엥(Tres bien)"이라고 말했다.
홍콩 관광객 쑹통(Sung Tong'30'소방관) 씨는 "대구가 역사와 문화의 도시라는 것을 약령시를 방문하고 알게 되었다"며 "족탕 체험을 하고 나니 여행의 피로가 다 풀린다"고 환하게 웃었다.
약령시 문화관이 있는 약전골목 주위에는 대구 근대역사의 자취들도 즐비해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100년 역사의 계산성당을 비롯해 이상화 고택, 서상돈 고택, 제일교회, 동산의료선교박물관, 진골목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외국 관광객들에게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에서 온 오카베(28'약사) 씨는 "한의약에 대해서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며 "주변의 풍경이 꽃처럼 아름답다"며 '가와이'(예쁘다) 하며 즐거워했다.
문의:약령시 한의약 문화관 053) 253-4729. 사이버한의약체험 www.herbmart.or.kr
글'사진 김정자 시민기자 baron102@hanmail.net
멘토:이종민기자 chunghama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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