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통산 2천승에 도전한다.
삼성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지난해까지 1천932승을 거둬 올해 68승만 보태면 2천 승리의 새로운 이정표를 남기게 된다.
삼성은 2천승 고지를 향해 지난 29년간 거침없이 달려왔다.
삼성은 첫해 고교 및 실업 최강의 선수들로 팀을 구성, 매서운 방망이를 앞세워 승수를 쌓았다.
1985년에는 전'후기 통산 110경기에서 77승을 거두며 승률 0.706로 전'후기 챔피언에 올랐다. 2002년과 2005년, 2006년에는 정규리그 1위에 오르고 그해 한국시리즈까지 거머쥐며 명실상부한 명문구단의 입지를 다졌다. 해마다 상위 성적을 거둔 삼성은 플레이오프 제도가 생긴 1986년 이후 1994년(5위), 1995년(5위), 1996년(6위), 2009년(5위) 등 4차례만 제외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 가을잔치를 즐겼다. 지금처럼 133경기를 치른 2001년과 2002년에는 각각 81승(2위), 82승(1위)을 쓸어 담으며 두 해 연속 80승 고지를 밟았다.
올해 2천승 달성도 낙관적이다. 삼성은 정규리그 2위에 오른 지난해 79승(승률 0.594)을 거둬 올 시즌 4강에 오를 경우 무난히 68승을 보탤 수 있을 전망이다.
새 사령탑 류중일 감독이 데뷔 첫해 '우승'을 향한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고 무엇보다 전력누수가 없는 대신 지난해 전력에서 빠졌던 오승환, 윤성환, 권오준 등 삼성의 간판 투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해 전력이 한층 두터워졌다. 여기에다 지난해 SK의 우승 주역인 외국인 선수 카도쿠라(14승)가 가세하면서 마운드가 한층 탄탄해졌고, 메이저리그 출신 라이언 가코를 영입, 공격라인도 짜임새를 갖췄다.
한편 삼성에 이어 많은 승수를 쌓은 팀은 KIA다. KIA는 해태 시절을 포함해 지난해까지 1천846승을 거둬 올해 54승을 추가하면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1천900승 고지를 돌파한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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