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립박물관은 '원효대사 1300년만의 귀향'이란 주제로 29일부터 5월 29일까지 특별기획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원효대사(617~686)의 탄생부터 출가, 환속, 입적까지 파란만장했던 삶을 전해주는 삼국유사, 송고승전, 서당화상비와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진 원효대사 진영, 원효대사의 아들인 설총의 표준영정 등 모두 70여 점의 유물이 선보인다.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테마는 3부로 구성돼 있다.
1층 영상기획실에서 열리는 제1부 '인간 원효의 삶'은 경산에서 태어나 유년기에 출가해 요석공주와의 인연, 환속, 686년 입적하기까지 변화무상했던 인간 원효의 삶을 그의 독백을 통해 들어 볼 수 있다.
제2부 '원효대사의 저술과 사상'에서는 일생동안 십문화쟁론(十門和諍論),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 등 150여 권 저술과 화쟁(和諍)'일심(一心)'무애(無碍)로 대표되는 그의 사상을 엿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2층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제3부 '원효대사 이야기'에서는 전국 여러 사찰에 봉안돼 전하는 원효대사 진영과 1206년 일본 교토의 고산사의 묘에가 죠닌에게 부탁해 송고승전을 바탕으로 원효의 행적을 그림으로 그린 화엄종조사회전(華嚴宗祖師繪傳) 영인본도 공개된다. 또 통일신라와 고려, 조선,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의 학문과 사상 그리고 삶을 재평가한 자료와 그를 기린 다양한 시작품도 함께 전시한다
특히 국립경주박물관의 후원으로 일본 오타니대학에 소장돼 있는 판비량론(判比量論) 영인본을 비롯해 원효대사의 손자인 설중업이 고선사에 세운 서당화상비가 처음으로 경산에서 전시된다. 판비량론은 원효대사가 55세 때인 671년 행명사에서 저술했다는 정확한 연대와 장소가 밝혀진 유일한 저술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원효대사 퍼즐맞추기, 포토존, 원효대사 골든벨 등 체험학습 코너도 마련돼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장영금 관장은 "이번 전시에는 인간 원효의 삶, 깨달음, 학문 등을 친근하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스토리텔링 전시기법을 활용해 연출했다"고 말했다. 문의:홈페이지(http://museum. gbgs.go.kr), 053)810-6456. 경산'김진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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