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점 만점에 12점. 낙제점 중에도 낙제점이다.
동남권 신공항 평가단이 '백지화'로 결론을 내린 결정적인 항목 가운데 하나가 바로 경제성이다.
어떻게 경제성을 평가했는지 평가단은 밀양 신공항의 경제성 점수를 40점 만점에 겨우 12점 주었다. 한마디로 형편없다는 얘기다.
과연 사실일까?
동남권 신공항은 우선 남부권(영호남 2천만명)이 이용할 제2 관문공항이 된다. 2천만명이 이용하면 적은 숫자가 아니다. 충분한 여객 수요가 창출 될 수 있다.
그럼 화물 물동량이 형편없어서 그런 낙제점을 받았을까?
그래서 31일 대구에 온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조차 동남권 신공항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당장 경제성이 없더라도 …"라고 했을까?
물론 박 전 대표로서는 "동남권 신공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현 정권의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대립각을 세우는 결단을 내렸다.
하지만, 아침 조선일보에는 박 전 대표가 장기과제로 언급할 것이라는 불길한 보도가 있었다. 박 전 대표가 동남권 신공항 지속추진 입장을 밝힌데 대해서는 대환영이다. 그러나 언제 추진할 지에 대한 의견 표명도 해야한다.
또한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경제성 부분에 대해서는 수도권 성장론자들의 입지평가 정보가 과연 진실인지 파악해볼 필요가 있는 듯하다.
사실 동남권 신공항의 경제성 점수가 제대로 매겨졌는지는 의문이다. 항공물량의 35%가 남부권 화물인데 왜 경제성 점수가 그렇게 바닥권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게다가 정부에서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추진된 동남권 신공항 입지평가를 하면서 제대로된 기준조차 적용하지 않고, 경제성 점수를 40점 만점에 12점 밖에 주지 않았다는 것은 왜곡 평가라고 밖에 할말이 없다.
뉴미디어국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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