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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브리태니커를 펴낸 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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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백과사전을 펴낸 출판사 치고 망하지 않은 곳이 없었다. 백과사전의 대명사인 브리태니커는 어떨까.

1768년 스코틀랜드에서 사전이 처음 만들어진 이후 '지식의 집대성'이라는 목표가 흐트러진 적이 없었기에 지식인들의 절대적인 추앙을 받아왔다. 그렇지만 이 백과사전은 새로운 판을 낼 때마다 출판사와 교육기관을 망하게 했고 미국으로 흘러왔다.

브리태니커가 부활의 기치를 높이 든 것은 1943년 윌리엄 벤턴(1900~1973)과 만나면서부터다. 다재다능한 사업가이자 정치가였던 벤턴은 1900년 오늘, 미네소타주에서 태어나 예일대 졸업 후 광고업계를 평정한 후 시카고대 부총장으로 있었다. 지식산업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간파한 그는 공익 재단을 만들고 브리태니커를 인수해 전무후무한 수익과 사세확장을 이뤘다. 상원의원, 유네스코 미국대표도 지냈지만 가장 빛났을 때가 현재까지 쓰는 제15판을 발간했을 때다. 1952년부터 22년간 편찬한 제15판은 당대의 석학을 모두 동원하고 무려 3천만달러를 투자한 결과물이다. 아들에게 물려줬지만 전자출판의 흐름을 놓쳐 고전하다 1995년 스위스 회사로 넘어갔다.

박병선 편집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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