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TP 진입로 건설…달성 옥포 주민들 반발

"도로 편입부지 보상가 낮고 기준 들쭉날쭉"

대구 달서구 대곡동~달성군 유가면을 잇는 대구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총연장 12.9㎞) 건설공사 편입부지 주민들이 보상기준이 들쭉날쭉하고 보상금액도 터무니없이 낮게 책정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달성군 옥포면 김흥2리 주민들은 진입도로 편입부지 일대는 개발이 가능한 자연녹지 지역이고, 또 대구시 장기기본계획상 시가화 예정지역이어서 향후 개발이익이 보장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보상기준이 터무니없이 낮게 적용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진입도로 편입부지가 자연녹지인데도 기세리 등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마을에 비해 ㎡당 보상가가 1만~3만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일부 지역에서는 개발제한구역의 보상가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오히려 더 낮게 책정된 지역도 상당수라는 것.

특히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했을 경우 개발제한구역인 옥포면 기세리(2.5배), 화원 본리리(2.3배)와 기존 대곡동 보금자리주택(2.8~3배), 옥포면 간경리 마을도로(2.6배) 등에 비해 건축행위가 가능한 김흥2리는 공시지가의 1.2~1.8배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김흥2리 주민인 A씨는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에 편입되지 않은 김흥2리와 반송2리 등 자연녹지 지역의 경우 부동산 가격이 현재 3.3㎡(1평)당 80만~120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는데 반해 도로에 편입된 토지보상가는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43만~45만원으로 책정됐다"고 비난했다.

달성'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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