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원봉사는 저희들에게 맡겨 주세요."
이달 2일 앞산자락에 위치한 청소년수련원에서는 '2011 단비 청소년동아리봉사단 발대식'이 열렸다. 이른 아침 토요일, 대구'경북지역 대학생들은 수련원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봉사 동아리 회원들이 신입 봉사자들을 위한 공연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발대식은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되었다. 동아리의 축하공연과 청소년자원봉사자 선서, 센터장의 인사말, 사업안내, 축하공연의 순서로 열렸다.
올해 6기를 맞은 '단비'는 대구시에서 운영하는 청소년종합지원센터(053-659-6210) 소속 대학생봉사단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이들은 자원봉사를 원하는 청소년들을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각자 동아리를 만들어서 봉사를 신청한 청소년들과 장소와 시간을 협의해서 활동을 주선한다.
봉사를 원하는 청소년들은 청소년자원봉사 포털사이트(www.dovol.net)에 가입하여 자원봉사신청을 하면 '단비 동아리'를 통해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단비'는 기존 동아리 18개, 올해 생성된 신규 동아리 26개를 포함해서 42개의 동아리가 있다. 이날 발대식에는 동아리 지도자 50여 명과 대구시내 자원봉사 신청을 한 중고생 청소년 400여 명이 참가했다.
(재)대구청소년종합지원센터 업무총괄을 맡고 있는 이영태 팀장은 "청소년들은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배울 수 있다"고 말하고 "자신감을 회복할 기회를 갖게 되며 자발성, 협동성을 길러서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처음 참가한 단비 지도자 고대승(26'구미 금오공대 3년) 씨는 "처음에는 취업을 위한 스펙을 쌓기 위해 자원봉사를 신청했는데 지도자 교육을 받으면서 봉사를 제대로 한번 실천해보고 싶어 청소년지도자로 활동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글·사진 이윤순 시민기자 leeys6870@hanmail.net.
멘토:한상갑 기자 arira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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