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한국 드라마계가 큰 상실감에 젖을 것 같다.
한국 드라마계의 '미다스의 손' 신현택 삼화네트웍스 회장이 8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타계했다. 사망 원인은 폐암. 고인은 폐암 선고를 받은 후에도 그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고 열정적으로 활동했다. 타계 직전인 지난달까지 새로운 사업구상에 나서는 등 마지막 순간까지 '영원한 현역'의 모습을 보여준 아름다운 인간 승리를 보여줬다. 향년 66세.
신 회장의 최근 대표작품은 '제빵왕 김탁구' '엄마가 뿔났다'. 그외 '솔약국집 아들들' '인생은 아름다워' '사랑을 믿어요' '조강지처클럽' '며느리 전성시대' '내 남자의 여자' 등이 다 심 회장의 작품이다.
지난 30년 간 한국 드라마계를 풍성하게 꾸며준 한국 드라마의 산 증인. 고 심현택 회장은 1970년 신프로덕션영화제작사를 설립해 비디오 제작·유통 사업에 뛰어들었다.
드라마 제작에 뛰어든 것은 1983년 삼화네트웍스 전신 삼화프로덕션을 세우면서부터.
신 회장이 드라마계의 큰 손 내지 대부라면, 그와 단골짝을 이루던 김수현 작가는 '드라마계의 대모'. 심회장과 김 작가는 가족 이상 가는 동료이자 절친이다.
언어의 마술사 김수현 작가의 작품 대부분은 심현택 회장의 작품화를 거치면서 주옥처럼 빛나는 명성을 더해갔다.
심현택 삼화네트웍스 회장 약력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회장(~2006)
◇대중문화산업총연합회 회장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이사장
◇한류정책자문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음반협회 회장 역임
그외 공적
◇아시아송페스티벌
◇아시아방송작가콘퍼런스 성공적 개최
수상 관계
◇백상예술대상 드라마부분 특별상
◇국회문공위원장 공로패
◇문화의날 보관문화훈장
◇KBS 연기대상 특별상
◇SBS 연기대상 제작공로상
◇자랑스러운 보성인상 수상
유족은 부인과 1남1녀.
아들 상윤 씨와 사위 안재현 씨가 각각 삼화네트웍스의 상무와 사장을 맡고 있다.
빈소=서울아산병원
뉴미디어국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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