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 자동차 창밖으로 버린 담뱃불이 산불 일으켜

산은 우리에게 삶의 에너지를 보충해주는 휴양과 치유의 공간이다. 한 주간의 스트레스를 산에 올라 시원한 공기 속에서 내뿜는 기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이처럼 고마운 산이 매년 산불로 위협을 당하고 있다.

산림청 자료에 의하면 최근 10년간 연평균 478건의 산불이 발생해 피해 면적은 1천161㏊나 됐다. 산불은 62%가 봄철에 발생했으며, 특히 4월에 전체 산불 건수의 30%, 피해면적의 91%가 발생해 4월에 산불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아무리 애써 가꾼 산림도 산불이 나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해 이를 다시 원상복구하는 데 50년에서 100년이란 긴 세월 동안 막대한 노력과 비용이 투자되어야 한다.

산불의 주요 발생원인은 입산자 실화, 논두렁 및 쓰레기소각, 담뱃불 실화 순이다. 산불은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에서 발생한다. 산불 예방을 위해서는 등산할 때 성냥이나 라이터 등 화기물을 소지하지 말고, 산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으며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 논밭두렁과 쓰레기를 태우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달리는 열차나 자동차에서 창밖으로 담뱃불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조심 또 조심하고 모든 것들이 산불화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윤병록(농협구미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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