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27 재보선 12일부터 후보 등록…선거전 본격화

4·27 재보궐선거가 12일부터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부재자 신고는 12일 마감되고 공식 선거운동은 후보등록을 마친 다음날인 14일부터 시작된다.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 등 여야 거물급이 출전한 경기도 성남 분당을을 비롯, 경남 김해을과 전남 여수 등 국회의원 재보선 3곳과 MBC 사장 출신들이 맞붙은 강원도지사 선거 등이 치러지는 이번 재보선은 선거결과에 따라 향후 대선구도까지 변화시킬 것으로 보여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는 분당을로 각종 여론조사 결과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인 강 전 대표는 50, 60대 유권자 사이에서, 민주당의 손 대표는 30, 40대에서 지지율이 높지만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해을에서는 12일 확정될 야권의 후보단일화 결과에 따라 선거구도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민주당 곽진업, 국민참여당 이봉수, 민주노동당 김근태 후보 3인이 100% 여론조사 경선에 돌입, 12일 후보가 확정된다.

강원지사 선거는 한나라당 엄기영 예비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최문순 예비후보가 바짝 뒤쫓고 있다.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은 "3대0으로 압승할 수도 있고 0대3으로 전패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에 민주당 이낙연 사무총장도 "총선보다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후보를 낸 곳은 모두 이긴다는 목표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여야 모두 분당을 선거가 전체 선거구도를 뒤흔들고 승패를 좌우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보고 분당을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투표율이 당락을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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