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과학벨트 안주면 동해안 방폐장 건설 보장못해"

경북도의회 유치 성명서

경북도의회는 18일 경북·울산·대구 지역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유치를 촉구했다.(사진) 경북도의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연구와 비즈니스를 융합하는 과학벨트는 방사광가속기 등 기초과학 인프라가 풍부하고 정주 여건이 뛰어난 경북(G)과 울산(U), 대구(D) 등 3개 시도(GUD)가 최적지인 만큼 반드시 이들 지역에 유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과학계가 인정한 탁월한 입지 여건에도 불구하고 과학벨트가 지역에 유치되지 않는다면 의회는 적극적으로 대정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경북은 원자력발전소, 방사성폐기물처리장 등 다른 지역이 입지를 기피하는 큰 짐을 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방폐장 지원 사업의 불투명 등 그동안 국가의 정책적 배려나 지원에서 철저히 소외돼 왔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과학벨트마저 유치에서 제외된다면 동해안의 원전과 방폐장의 원활한 건설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최근 정치권 일부에서 특정 지역에 대한 입지를 거론하는 등 공정하고 객관적인 입지선정 절차가 무시되고 있다며 공명정대한 사업추진을 촉구했다. 만약 일부 지역이 대통령 공약이라는 이유로 정치적 쟁점화에만 주력한다면 지금까지의 차분하고도 논리적인 대응에서 단호하고도 엄중한 정치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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