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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황금 수저를 문 안젤라 버뎃 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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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라 버뎃 코츠는 대영제국에서 가장 부유한 여남작 상속녀이자 빅토리아 여왕 다음으로 유명했다. 황금 수저를 물고 태어난 여인답게 삶을 마음껏 즐겼으며 아낌없는 자선 활동을 펼쳐 칭송 받았다. 그러나 그녀는 원하는 사랑을 얻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1814년 오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그녀는 23세 때 거부인 할아버지가 죽으면서 런던 외곽의 거대한 영지와 유산 300만파운드를 물려받았다. 성대한 파티를 열고 호화스럽게 생활했으며 작가 찰스 디킨스와 나폴레옹을 이긴 웰링턴 공작 등 수많은 명망가들과 친교를 맺었다. 그 때문에 마흔 다섯 살이나 많은 웰링턴과 스캔들이 나기도 했다.

그녀는 불우한 여인들을 돌보는 시설을 짓고 학교를 건립하고 공공시설을 지어 기부하는가 하면 아동학대방지기구와 동물학대방지기구를 세워 재정적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그녀는 탐험가인 제임스 브룩을 사랑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보이며 67세 때 뒤늦게 29세의 비서와 결혼, 세상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찰스 디킨스는 소설 '마틴 처즐윗'을 그녀에게 헌정하기도 했다. 그녀가 1906년, 93세에 세상을 떠났을 때 막대한 재산은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김지석(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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