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새봄맞이 국악한마당'어울림-하나'개최

경북도립국악단, 중국 유학생을 위한 국악한마당 공연

경상북도는 오는 4월 22일(금) 저녁7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경산지역 중국유학생 2,500여명을 대상으로 경북도립국악단(지휘자 최문진)의 국악예술한마당 '어울림_하나'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맞아 한·중 우호증진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시기에 경상북도가 지방차원의 교류협력 방안과 우리의 전통 국악을 통하여 중국 젊은이에게 우리 문화를 알리고 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면학을 돕기 위해 특별 기획한 것이다.

공연 내용은 궁중음악과 무용으로 시작하여 풍물의 진면목인 판굿이 현대적 테크노 음악과 결합하였으며, 중국가요(첨밀밀 甛密密 등)와 국악 관현악이 어우러지고 부채춤과 사물놀이는 원초적인 생명력과 움직임을 표출되도록 풍성하게 준비되었다.

▸궁중음악과 무용 : 수제천(壽齊天) - 본래의 곡명은 '정읍(井邑)'이지만, 수명이 하늘처럼 영원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역동성이 명곡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판굿과 관현악 : 오봉산, 한오백년, 경복궁타령

풍물의 진면목은 판굿에 있다. 상쇠가 가락을 갈라내면서 다양하게 원을 만들고 진을 짜는 것은 판굿만의 재미이다. 판굿이 전통적인 놀이형태를 벗어나 현대적 테크노 음악과 결합하도록 만들어졌다. 민요가 가지고 있는 대중성을 현대의 젊은 문화코드와 발을 맞추려는 경상북도립국악단의 새로운 노력이 표현된 작품이다.

부채춤은 무속 춤 중에서 파생된 것으로 나비 한 마리가 꽃 사이에서 노니는 모습을 형상화한 현대 창작무용이다. 여러명의 무용수들이 화려한 의상과 깃털로 장식한 부채를 들고 경기 민속음악 풍의 경쾌한 반주에 맞추어 춤을 추는데, 양손에 쥔 부채를 이용하여 물결치는 모양, 꽃잎이 떨리는 모양 등의 다양한 동작을 보여준다.

▸중국가요와 국악관현악 : 첨밀밀(甛密密), 달에 내마음 전해주세요(月亮代表我的心)

▸무용과 관현악 : 부채춤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합주곡'신모듬 셋째거리-놀이'라는 곡은 원초적인 생명력과 움직임을 표출하는 사물놀이의 다채로운 장단변화를 국악관현악의 풍성한 가락과 결합시킨 점이 작품의 돋보이는 특징이다.

악곡의 구성은 "풍장-기원-놀이" 3개 악장으로 짜여져 있으며 그중 셋째 거리"놀이"는 시작부터 놀이판을 준비하는 장단으로 시작된다. 장단은 조금씩 빨라지며 흥겨움을 더해 가는데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이 서로 주고받으며 사물놀이의 짝쇠 부분을 연상시키는 부분은 전체 작품 중의 백미라 하겠다.

특히 이번 공연은 경산지역 중국 유학생들에게 한국의 문화정체성의 원류인 경북 문화예술을 공감하는 자리로, 다가오는 중국 미래 세대에게 우리고유의 문화예술을 통하여 상호 金蘭之交를 약속하는 행사이다.

경상북도에서는 이번 공연의 반응이 좋을 경우 도내 포항, 안동, 경주, 김천 등 5천여명의 외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권역별 순회 공연 등 이들의 정서함양과 우리 문화를 알리는 차원에서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하였다.

※ 공연문의 : 경상북도립국악단 053-320-0297

뉴미디어국 maei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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