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구제역 경보단계를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한 뒤 일주일 만에 영천에서 두 번째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경보단계 격상 검토에 나섰다.
19일 오후 영천시 금호읍 삼호리에서 신고된 구제역 의심돼지가 20일 양성으로 밝혀졌다.
영천시는 20일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인 금호읍 삼호리 양돈농장의 새끼돼지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최종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삼호리 양돈농장에서 재발한 구제역 혈청형은 O형으로 지금까지 발생했던 구제역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천시는 이날 오후 구제역 증상을 보인 새끼돼지 73마리를 살처분하고 해당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했다. 또 농가 진입로를 차단하고 농장 앞의 금호∼대창 간 도로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해 방역에 나섰다.
이 양돈농장은 17일 구제역 재발이 확인된 영천시 금호읍 황정리 양돈농장에서 2.5㎞ 떨어져 있으며 생후 40여일 된 새끼돼지 두 마리가 폐사하고 발굽 상처, 수포, 걸음걸이 이상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였다. 이 농장은 1월 10일, 2월 8일 두 차례에 걸쳐 예방백신을 접종했지만 이번에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은 새끼돼지는 생후 2개월이 안돼 접종을 받지 않았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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