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싸움도 베팅을 걸고 즐긴다.'
2011 청도 소싸움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이제 관심은 오는 9월 개장되는 상설소싸움경기로 모아지고 있다.
청도군과 청도공영사업공사, 우사회는 목표 개장일인 9월 3일부터 주말 이틀간 1일 13경기 범위로 경기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갬블(도박)을 목적으로 건립된 소싸움전용경기장을 주말마다 함성과 탄성이 교차하는 특급 관광지로 주목받게 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공영공사 관계자는 "이번 축제에서도 지난해 최강 소가 3위 소에게 무릎을 꿇는 등 예상대로 게임이 진행된 경기는 몇 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 소싸움의 승패 불확실성이 확인됐다"며 "전 세계에서 유일한 소싸움 갬블상품으로 안전하고 공정한 경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장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43곳에 달하는 발매창구 등 발매 전산시스템과 발매 영상시스템은 6월 중 완료되고, 경기정보 시스템과 소싸움 판정시스템은 신규로 개발된다. 심판'조교사는 5월 중 선발해 2개월간 교육 훈련을 예정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경기장 내 100여 곳의 LCD 화면, 영상음성 시스템, 돔 개폐시설 보수, 고객 대기시설 등을 소싸움 축제 직후 동시에 발주, 6월 중 공기를 마무리 짓고 2개월간 시뮬레이션을 거듭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국적인 '스타 소' 확보에도 전국투우연합회의 협조를 얻어 5월 중 대거 등록 완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에 출전하는 싸움소는 토, 일요일 각각 2게임에 출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소싸움 갬블방식은 한 게임의 승자를 맞히는 단승식, 시간까지 맞히는 시간적중단승식과 2게임을 맞히는 복수경기승식, 시간적중 복수경기승식 등으로 구성되며 베팅 금액은 10만원으로 제한된다.
박종규(56) 공영공사 사장은 "소싸움은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경기인데다 예측불허의 이변과 의외성 또한 많아 갬블경기의 재미가 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