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색소폰 동호인 모임인 KM(금오마운틴) 색소폰 빅밴드가 23일 금오산 정상 헬기장에서 미군통신기지 반환 기념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KM 색소폰 빅밴드는 이날 등산객들에게 베사메무쵸, 딜라일라, 화개장터, 내게도 사랑이, 사랑의 트위스트 등 귀에 익숙한 노래 15곡을 선사했다.
이날 공연은 기악 전문 강사인 박경식(49) 단원이 소프라노 색소폰으로 간주와 지휘를 맡고, 구미1대학 이두기(61) 교수와 삼성전자 최용호(51) 부장이 테너 색소폰으로 분위기를 띄우는 등 환상적인 공연을 펼쳤다.
동호회원들은 정상까지 5∼15㎏의 악기를 옮기느라 지쳤고 차가운 강풍 때문에 손가락이 오그라드는 최악의 조건 속에서도 등산객들에게 감미로운 선율을 선사했다.
이날 홍일점으로 공연에 참가한 김민주(38) 씨는 "준비하는 과정과 정상까지 올라오는 데 많이 힘들었지만 의미 있는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쳐 기쁘다"며 "미군통신기지를 친환경적으로 조성한 뒤 정상에서 다시 한 번 공연을 가지고 싶다"고 말했다.
KM 색소폰 빅밴드는 구미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둔 아마추어 색소폰 연주자 30명으로 구성됐다.
KM 색소폰 빅밴드 최용호 단장은 "최근 미군 통신기지 반환 협약에 따라 현월봉을 오를 수 있게 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공연을 기획했다"며 "금오산 정상을 밟을 수 없었던 구미 시민들의 한이 풀렸다"고 말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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