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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조선후기 뒷골목 인생들에 대한 생생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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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25~27일 오후 9시 50분

신윤복의 풍속화속 사람들, 실제로는 어떻게 살았을까? 무수한 사극들 속에서 재현해내는 조선의 이미지들은 얼마나 조선후기의 실제 풍속을 반영하고 있을까?

25~27일 오후 9시 50분 방송 되는 EBS '다큐프라임-한양의 뒷골목'은 조선후기 한양의 저잣거리에서 펼쳐지는 조선민초들의 생생한 삶에 대한 이야기다. 조선후기. 정확하게 영조 즉위초(1728년 전후)를 배경으로 민초들의 삶을 미시적으로 들여다보는 다큐극인 '한양의 뒷골목'은 그동안 관심의 변방에 머물렀던 뒷골목 민초들의 삶에 주목한 최초의 다큐멘타리이자 검계, 기녀, 왈자, 거지, 포도청 등 고고한 유학자들의 세계와는 전혀 다른 조선시대 뒷골목 인생들에 대한 생생한 보고서다.

18세기 초는 시장경제의 발달에 힘입은 도시 저잣거리 문화의 출현기였다. 다큐는 지금도 한국인들이 즐기는 많은 문화적 코드들이 18세기 초에 출현했다는 흥미로운 사실과 만나게 된다. 또한 '판소리'를 이용한 내레이션을 시도, 신명나는 다큐극을 완성했다.

조선후기 저잣거리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는 별감이다. 연희판의 기획자이자, 기방의 주인으로써 별감들은 조선후기 문화계의 주역이었다. 별감은 '놀이'를 주관하는 일을 맡아 하면서 연회 행사장을 꾸미고, 기생을 불러 가무(歌舞)를 제공하고, 행사에 참석하는 모든 사람들이 유흥을 즐길 수 있도록 챙기는 일을 했다. 지금으로 본다면 '파티 플래너(Party Planner)' 혹은 이벤트 기획자 같은 역할을 했던 것이다. 이들은 기방의 기녀들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존재여서, 화류계를 드나드는 양반들도 별감의 존재를 무시할 수 없었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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