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1대, 학교기업 수익금 전액 장학금으로

학생 100명에 7천여만원 전달

구미1대학(총장 정창주)의 학교기업을 운영하는 교수들이 자신들의 수익금 전액을 제자들의 장학금으로 내놓아 스승의 날을 앞두고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구미1대학 컴퓨터정보전자과 엄태호 학과장을 비롯한 김태용'배장근'윤한오'이갑섭'하금숙 교수 등 6명은 26일 자신들의 학과 학생 100명에게 7천62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장학금은 학교기업인 전자파센터(EMC)를 운영하면서 발생한 교수들의 수익금이다.

교수들의 제자 장학금 전달은 이미 7년째 계속되는 일로, 그동안 전달된 장학금은 3억1천120만원이나 된다.

이와 함께 교수들은 EMC센터에서 실무인턴교육 과정을 개설, 정규수업 외 별도의 교육을 시키면서 올 졸업생 45%를 대기업에 취업시키는 성과를 거둬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EMC센터는 1999년 교육과학기술부의 향토기반산업 거점대학으로 선정돼 구미시와 구미1대학의 지원으로 설립된 학교기업으로 2001년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방송통신위원회 국가공인 전자파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 2009년부터는 지식경제부의 KOLAS 인증기관으로 국제공인시험 성적서를 발행하고, 해외 전자파 규격 및 무선규격 승인 취득을 지원해 지난해 390건의 국내외 규격승인을 지원하는 실적을 거뒀다.

정창주 총장은 "교육 및 대기업 취업에다 장학금 지원까지 제자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헌신적인 교수들의 제자 사랑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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