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퇴계종택 뒤편에 자리 잡은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이사장 김병일)이 20일 정병국 문화체육부장관,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김광림 국회의원, 유림대표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은 5천690여㎡ 부지에 한옥형 콘크리트 목구조로 1천400㎡의 교육동 (지하 1층'지상 1층)과 6천600㎡의 숙소동(지상 2층)이 들어서 있다. 맑은 날에는 청량산이 보일 정도로 아름다운 곳에 자리하고 있다. 주변에는 도산서원, 한국국학진흥원, 이육사문학관, 산림과학박물관 등의 명소가 있다.
또 주요 시설로는 교육동에는 최첨단 강의실, 분임토의장, 다목적 체험실, 식당 및 편의 시설과 숙소 동에는 2층으로 20개 룸에 60여 명 정도가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수련원은 지난 2002년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교육시설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유적탐방 ▷의례체험 ▷선비와의 대화 ▷체험수련 ▷강의 및 분임토의 ▷영상수련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한국국학진흥원, 열화재, 문화유적지 등을 이용한 학생들과 교사를 주요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 왔다.
최근 3년 동안 교육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실제 2008년에는 3천912명이었으나, 2009년 6천242명, 2010년 1만2천312명으로 늘어났다.
이렇게 호응을 얻는 이유는 뭘까? 관계자들은 선비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윤리경영을 내세우는 기업의 경영전략과 맞아떨어져 공공기관, 기업 등 다양한 조직에서 수련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가정과 사회에서도 겸손과 배려를 실천하여 우리사회를 바른 길로 이끌어주는 선비정신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는 것.
앞으로 선비문화수련원은 1일, 1박 2일, 2박 3일 등의 다양한 기간의 체험수련과정과 현장탐방, 의례체험, 선비와의 대화, 체험수련, 강의'토론, 영상수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한국의 선비정신이 21세기 정신문화를 이끌어 가도록 하는 데 견인차가 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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