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잘 나가는 男 배우-한물간 女 배우 '로맨스'

MBC 수목극 '최고의 사랑' 4일 오후 9시 55분

MBC가 야심작을 내놓는다. 드라마 '역전의 여왕' 이후 이렇다 할 드라마 히트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던 MBC가 이번에 내놓는 드라마는 바로 4일 첫 신고식을 앞둔 수목극 '최고의 사랑'이다. '최고의 사랑'은 톱 남자배우와 한물간 여자 연예인 간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국민 호감 1위의 남자배우 독고진 역에 차승원이, 매도된 국민 비호감 1위 왕년의 걸그룹 스타 구애정 역에 공효진이 캐스팅됐다.

10년 전, 잘나가던 아이돌 그룹 '국보소녀' 출신의 구애정은 몇 안 되는 방송에 출연하면서 겨우 명맥을 이어나가는 생계형 연예인으로 톱스타 독고진과 얽히고설키는 기상천외한 설정으로 극의 분위기를 이끌어나간다. 반면 남자 주인공인 독고진은 최근 개봉한 자신의 영화가 썩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자 분노하는 국민 톱스타로 설상가상으로 할리우드 피터 제이슨 감독의 신작에 자신의 하찮은 영어 실력 탓에 결국 출연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소식까지 듣게 된다. 차승원은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독고진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도 구애정의 오빠 역할에 정준하가 투입돼 항상 망하는 사업 아이템만 들고 나타나 구애정의 골칫덩어리를 연기한다. 독고진의 소속사 대표 최화정은 극 중에서 화려하고 화끈한 연예계의 마당발로 열연한다. 또 '역전의 여왕'에서 박시후의 오른팔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던 배우 임지규가 이번에는 성격 괴팍한 독고진의 매니저로 분한다. 출연진들만으로도 왁자지껄한 포스를 자랑하는 '최고의 사랑'은 박홍균, 이동윤이 연출을 맡았고 홍정은, 홍미란이 극본을 맡았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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