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했다는 소식에 3일 시민들과 네티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빈 라덴 사망 후 초래될 중동 정세 변화와 보복 테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대학생 이형우(24) 씨는"극악한 테러로 수천 명을 살해한 빈 라덴이 결국 죽었다는 소식에 '인과응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10년에 걸쳐 빈 라덴을 추적한 미국의 끈질긴 집념이 놀랍다"고 말했다.
주부 이명옥(46) 씨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가 사실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소식이었다. 9'11테러로 상처받은 미국인들이 다소 위안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네티즌 김성수 씨는 "미국의 중동에 대한 기본 정책이 변하지 않는 이상 풍선효과처럼 빈 라덴의 제거는 또 다른 빈 라덴을 만들 뿐"이라며, "민주화로 인해 미국이 지지해왔던 독재자들이 저물어가지만, 원리주의자들이 주도권을 잡는다면 과거보다 국제 정세는 더 불안해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inmul33'은 "빈 라덴의 죽음 이후 미국의 국제경찰로서 지나친 패권주의는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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