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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난다… 기능성 운동화 시장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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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조깅 러닝 다이어트… 올해 시장 1조원대 넘볼 듯

단순한 걷기용 운동화가 맞춤형 고객 라이프 스타일과 접목되면서 시장이 갈수록 커지는 등 기능성 운동화 시장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단순한 걷기용 운동화가 맞춤형 고객 라이프 스타일과 접목되면서 시장이 갈수록 커지는 등 기능성 운동화 시장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당뇨병 치료에 GPS 기능까지'.

운동화 시장이 '다이어트'와 '스타일'이라는 키워드가 결합되면서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국에 둘레길, 올레길 등 워킹 문화가 확산되면서 생활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당뇨병 치료제에 GPS 기능을 탑재한 조난용 등산화까지 등장했다.

기능성 운동화 시장은 몇 년 새 1조원대의 매출을 내다보는 등 급성장세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걷기 열풍 등과 맞물려 2007년 1천억원, 2009년 3천억원 규모였던 기능성 운동화 시장이 지난해에는 6천억원대로 커졌다. 올해에는 1조원대를 내다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워킹, 조깅, 러닝, 다이어트, 등산, 트레킹 등 소비자가 원하는 목적과 생활 패턴에 따라 신발을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며 "김혜수, 김사랑, 황정음 등 몸매 좋기로 소문난 여배우들이 앞다퉈 광고 모델을 할 정도로 국내 기능성 운동화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특수와 맞물려 지역 유통가에서도 기능성 운동화에 주목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자료에 따르면 2010년을 기준으로 2009년(35.7%)과 2008년(18.9%)까지 2년 동안 두 자릿수 매출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도 3월부터 14.4%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아백화점 쇼핑점 스포츠팀 임상규 팀장은 "올해는 각 브랜드마다 발의 피로도를 최소화한 쿠션기능과 더불어 가볍고 산뜻한 색상의 다양한 러닝화와 마라톤화를 선보이고 있으며, 매출이 40% 이상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했다.

대구백화점도 신발 마케팅에 열중하고 있다.

대백프라자 스포츠 파트 석태희 과장은 "작년부터 이어지던 워킹화 위주의 신발시장이 이번 시즌 기능성 운동화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이에 대한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며 "기존 러닝화와는 달리 기능에 충실하면서 디자인 또한 슬림하고 심플해져 러닝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달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이어 오는 8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기능성 운동화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정진욱 스포츠 파트리더는 "백화점에 진열되어 있는 기능성 운동화의 종류만 50여 가지가 넘는다"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의 영향으로 지역에서 육상 붐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며 고객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맞춘 새로운 기능성 운동화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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