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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 충원도 노려라…박재완 교사의 '2012수시대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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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대구시교육청 진학진로지원단 단장(혜화여고 교사)
박재완 대구시교육청 진학진로지원단 단장(혜화여고 교사)

얼마 전 한 학생과 진학 상담을 하던 때의 일이다. 자신은 올해 수시모집은 지원할 생각이 없으며, 정시모집으로 대학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을 구분해 생각하는 학생이 생각보다 많은 것이 현실이다. 물론 두 모집의 전형 형태와 방식에는 많은 차이점이 있다. 하지만 수시모집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정시모집에 대한 이해 없이는 수시 지원 횟수만큼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수시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또한 수능모의고사의 정답률을 분석해서 앞으로 성적이 향상될 가능성이 있는지 판단하고, 이러한 분석을 통해 영역별로 부족한 단원과 개념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보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수능 성적에 대해 냉정히 판단해야 수시모집 때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미달로 인한 불합격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으며, 수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선별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특히 2012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여러 가지 변수가 존재하는데 12월 15일부터 12월 19일까지 5일간 미등록 충원 합격자 발표기간이 있다. 수도권 주요 대학의 경우 수시모집 인원의 60~75% 정도가 등록하는데, 이들 대학들이 충원기간 동안 후보자를 수시합격으로 충원하게 되면 수도권의 중위권대학과 지방국립대의 경우도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이들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경우 예전에는 불합격했지만 올해는 충분히 추가 합격이 가능한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또 수능 성적이 평소 학력평가보다 높게 나온 경우에는 대학에서 추가합격 연락이 오면 수능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인지 판단해 등록 또는 포기를 신중하게 저울질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 자신에게 맞는 전형이 무엇인지도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 올해 유사한 전형을 통합하는 등 대입 전형이 많이 간소화됐다고는 하나 여전히 다양한 전형 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미국 프로농구선수였던 마이클 조던은 "나는 선수 시절 9천 번 이상의 슛을 놓쳤고 3천 번의 경기에서 졌다. 나는 인생에서 실패를 거듭해왔다. 이것이 정확히 내가 성공한 이유다"라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자.

박재완 대구시교육청 진학진로지원단 단장(혜화여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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