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결혼 전날 여자무용수와 사랑에 빠져…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연극 '세 개의 해트모자'

누구나 꿈이 있다. 어떤 이는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또 다른 이는 자신의 꿈을 접은 채 현실에 맞는 역할을 위해 살아간다.

10일부터 29일까지 예술극장 온(대구 중구 동인동2가)에서 공연되는 연극 '세 개의 해트모자'는 자신과 자신의 꿈에 대해 되돌아보게끔 하는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신숙희(극단 온누리) 대표는 "이 작품은 공연을 마친 뒤 한 번쯤 자신을 돌아보고 작품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여운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순박한 젊은이 디오니시오는 결혼식 전날 여인숙에서 묵는데 우연히 연예인단을 마주친다. 그들은 자기 방에만 있지 않고 디오니시오의 방에도 들어오는 등 디오니시오를 자기들의 밤 유희에 끌어들인다. 젊은 여자무용수 빠울라는 디오니시오와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지만 반복되는 가식의 생활 속에서 싫증을 느끼고 있었다. 관습이 부여하는 삶의 테두리 안에서만 산 디오니시오는 명랑하고 삶이 살아 숨 쉬는 것 같은 빠울라를 알게 되고 그 두 사람 사이에 진솔하면서도 깊은 애정의 감정이 싹트는데….

이 작품은 국내에서는 많이 공연되지 않았지만 1959년 스페인 내 최고의 극작품에게 주는 국민극상을 수상할 정도로 스페인 현대극에서는 가장 중요한 작품 중의 하나로 꼽힌다. 블랙코미디 형식을 취하면서 요소요소에 생뚱함과 아이러니가 있다는 것이 신 대표의 설명이다. 공연시간은 1시간20분이다. 문의 053)424-8347.전창훈기자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미 간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제5차 회의에서 북한 핵 위협에 대한 언급이 사라지고 한국이 재래식 방위를 주도할 것이라는 내...
진학사 캐치의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와 직장인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CJ올리브영이 20%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으며, SK하이닉스는 ...
인천지법은 동거남이 생후 33일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2세 엄마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엄마는 아들이 학대받는 동...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