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도 청동기, 삼국시대 주거지를 복원해 놓은 곳이 있다고?"
팔공산 가는 길 불로동, 경부고속도로 다리 밑을 지나면 왼쪽으로 한 공원이 눈에 띈다. 봉무동 단산유적공원이다.
이 공원은 2003년 기반공사 도중 유물이 출토되자 당시 시행사였던 이시아폴리스 측이 영남문화재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해 7년에 걸쳐 조성한 공원이다.
청동기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는 조상들의 생활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유적들이 즐비하다.
삼국시대 움집에서는 당시 주거형태와 주방시설 등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문화적 가치가 뛰어나다. 장방형 움집에서는 당시 생활도구인 돌도끼, 빗살무늬토기 등 생활도구와 철기류 등이 발굴됐다. 큰 규모의 장독대나 음식물을 보관했던 저장구덩이도 복원해 당시 토기 제작이나 음식문화를 엿볼 수 있다.
또 하나 볼거리는 대형고분. 수천 년이 흘렀지만 내부시설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당시 발굴 조사단들도 깜짝 놀랄 정도였다고 한다. 지금은 유적공원 안에 옛 무덤 형태 그대로 복원해 놓았다.
봉무동 유적지는 청동기,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역사가 녹아있는 복합 역사유적지다. 주변의 불로고분군, 방짜유기박물관과 연계하면 훌륭한 역사문화 투어가 될 것이다.
이곳에 들른 이지연(14'달서구 용산동) 양은 "대구의 고대유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인데 홍보가 안돼 시민들이 잘 모르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상현 시민기자 hamupt@hanmail.net
멘토:한상갑기자 arira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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