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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이 변화거부" 정몽준 직격탄…김문수와 反박근혜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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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가 박근혜 전 대표의 독주에 공동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 향후 이들의 연대 수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몽준 전 대표는 19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21세기 희망의 경기포럼 특강'에 강사로 나섰다. 경기도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날 정 전 대표의 특강은 김 지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정 전 대표는 특강 전 가진 김 지사와의 환담에서 둘 사이를 '경쟁적 동반자 관계'로 규정했고 김 지사 역시 이에 동의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만남을 전략적 연대로 봐도 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격상시켜 주는 것 같아 좋다"며 "100미터 달리기를 할 때 옆의 선수는 동반자이기도 하지만 결국 기록은 자신이 내듯 우리 둘 역시 궁극적 협동관계로 봐 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 역시 "지난해 6'2지방선거 과정에서 정 전 대표가 당대표로서 땀 흘리면서 나를 직접 도와줬다"며 "지금까지 자주 만나왔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쟁점현안인 전당대회 방식과 관련, 박 전 대표를 겨냥했다. 당권, 대권 분리를 규정한 현행 당헌'당규의 개정을 요구한 것. 정 전 대표는 "대권과 당권을 분리하면 '관리형 당 대표'가 나온다"며 "이는 한나라당이 정당이기를 부정하는 정당이 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전당대회에서 뽑히는 최고위원 9명 중에 지명직 2명을 제외하면 선출직 7명이 (대권'당권 분리 규정으로 대권 도전에) 제한을 받는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전 지사 역시 정 전 대표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을 표시했다.

한편 정 전 대표는 강연에서 계파정치의 폐해를 이야기하면서 전교조 명단 공개의 주역인 조전혁 의원의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씨집 하인 아니면 박씨집 종처럼 행동한다'는 말을 인용해 눈길을 끌었다. 친이, 친박으로 갈려 싸우는 형국을 빗댄 표현이었다.

정치권에선 두 사람의 연대 배경에 '박근혜 대세론'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두 사람의 연대는 적어도 박 전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 때까지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둘은 60세 동갑이고, 서울대 상대 70학번 동기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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