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 '인간극장-5부작 곰작골에 살어리랏다' 편이 23~27일 오전 7시 50분 방송된다.
전라남도 나주시 다도면 깊은 산골인 곰작골에는 무위자연의 삶을 추구하며 유유자적 살아가는 김영찬(58), 임윤자(55) 씨 부부와 가족들이 있다. 19년 전, 혼자서는 거동도 불편할 만큼 아팠던 아내를 위해 산골 행을 택했던 김 씨 부부는 어느새 심신의 건강을 되찾았다.
큰 딸 성례(33) 씨는 아토피를 앓던 딸 서은(9)을 위해서, 동생 영환(55) 씨는 유방암을 앓던 아내 화숙(51) 씨를 위해서 차례차례 곰작골 자연 속에 둥지를 틀게 되면서 부부의 자연 속 생활은 더욱 풍요로워졌다.
곰작골에 살게 되면서 시나브로 채식을 하게 된 임 씨는 농사짓기, 약초 따기는 물론, 채식 요리에도 달인이다. 고춧가루 대신 토마토소스로 김치를 담그고 고기대신 글루텐가루로 밀고기를 만들어 먹는다. 뒤늦게 산골로 합류한 동서 화숙 씨와 큰딸 성례 씨, 손녀 서은이도 당연한 듯 채식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 하지만 김 씨만은 예외. 간경화로 목숨을 잃을 뻔 한 적도 있지만 막걸리를 사랑하는 애주가다. 게다가 채식은 도통 이해할 수 없을 만큼 고기를 좋아한다. 김 씨의 막걸리 사랑과 밥상을 두 가지로 차려야 하는 수고로 부인의 잔소리가 만만치 않다.
이들 부부는 요즘 늦둥이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10개월된 아기 현준이를 생후 13일 때부터 위탁받아 키우기 시작한 것. 피붙이만큼 쌓인 내리사랑에 부부는 결국 입양을 고려하지만 예상치 못한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만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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