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주한미군으로부터 경북 왜관 미군기지 내 고엽제 매립 증언이 나온 가운데 대구시민들의 식수원 안전확보를 위해 취수원을 보다 상류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원진 한나라당 국회의원(대구 달서병)은 22일 성명을 통해 "문제가 된 미군기지가 낙동강 본류로부터 1㎞ 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며 "34년이나 지난 드럼통이 부식돼 내용물이 흘러나왔을 경우 유해물질이 낙동강으로 유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 의원은 조속한 취수원 이전을 요구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안동댐 또는 송리원댐에 취수원을 두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지만 비용 등 문제로 인해 추진이 어려운 만큼 현재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구미 도개지역으로의 취수원 이전도 차선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의원은 "1990년대 이후 낙동강 수질오염 사고는 주요한 것만 13차례나 된다"며 "기존 산업단지로 인한 수질오염에 더해 고엽제 매몰로 인한 불안까지 안게 된 지역민들의 고충을 덜기 위해서는 취수원 이전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동안 수차례 연기돼 온 대구취수원 이전사업은 오는 6월 초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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