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월 안동, 문화의 향기에 취하다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제23회 안동예술제가 이달 2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20일 벚꽃길 공원 특설무대에서 마련된 개막식에는 권영세 안동시장과 김백현 안동시의회 의원, 류운형 예총 안동시 지회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문화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 식전행사로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에너지코빅밴드' '풍물굿패 참넋' 'SOUL중창단'의 화려한 공연이 마련됐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축사에서 "이번 예술제가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류운형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안동지회장은 "각 지부가 깊은 애정으로 출품한 작품들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과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문화의 향기가 오래 남는 시민예술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이어 지역 작가들이 기증한 작품 4점을 예술제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해 기증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또 문인협회 안동지부에서는 이육사 선생의 시 '절정'이 새겨진 시비를 제작해 첫선을 보였다. 문협은 매년 시비를 추가로 세워 벚꽃길을 사색이 있는 문학의 거리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육사 선생의 딸 이옥비 여사는 "안동 문화의 중심지에 세워진 아버지의 시비를 보니 감개가 무량하다"며 "많은 시민들이 예술제 기간 동안 문화의 향기를 흠뻑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예술제와 함께 전당 전시실에선 제63회 한국미술협회안동지부 회원전, 한국문인협회안동지부 시화전, 제26회 한국사진작가협회 안동지부 회원전 및 제3회 강릉지부 교류전이 열리고 있다.

공연행사로는 한국음악협회 안동지부의 '해피 콘서트', 한국무용협회 안동지부 정기공연인 '춤으로 미래로'가 마련됐다. 27, 28일 이틀 동안 한국연극협회 안동지부 정기공연 뮤지컬 '책벌레가 된 멍청이', 28일 한국국악협회 안동지부 정기공연 '신록 아래 봄 가락', 29일 한국연예협회안동지부에서 준비한 '음악동호회 열린음악회' 등 수준 높은 공연이 예술제 기간 중 다채롭게 펼쳐진다.

안동시는 예술단체 지원 및 각종 공연기반시설 확충으로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동'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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